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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이휘소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발생원인

이휘소(李輝昭, Lee Whi So) 1935.1.1~197.6.16

이휘소는 소립자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의 이론가였으며,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물리학자 중 가장 연구 업적이 뛰어났고 노벨물리학상 수상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던 학자로 평가받았다. 그의 게이지 이론의 재규격화 정립과 참(charm)입자의 예견은 소립자 물리학 발전에 큰 획을 긋는 공헌이며, 그의 연구업적을 토대로 하여 7인이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국내 대학교육의 진흥을 위해 인력 양성, 기자재 구입,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여 한국의 기초과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06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다.

내용

가. 기본사항
1935년 서울에서 출생한 이휘소는 1953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입학했으며, 1955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오하이오 주 마이애미 대학에 편입하여 이듬해 졸업했다. 피츠버그 대학 대학원에서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60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펜실베이니아 대학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연구원이 되었으며, 1966년 스토니브룩 뉴욕 주립대학 이론물리연구소 교수로 옮겼다. 1971년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1973년부터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 이론물리학부장과 시카고 대학 물리학과 겸임교수가 되어 1977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양자역학의 통일이론을 목적으로 하는 근본적인 이론 정립에 매진하였다. 대중소설 등 일부 저작을 통해 그의 요절이 1970년대 유신체제에서의 핵무기 개발 시도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퍼졌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관계가 없다.


나. 공적사항 1: 한국이 배출한 가장 유명한 이론 물리학자
미국 이름이 "Benjamin W. Lee"로 알려진 이휘소는 소립자 물리학 분야에서 새로 전개되는 이론의 선두에서 고에너지 물리학을 끊임없이 개척해 나아간 세계 정상급의 이론가였다. 그의 가장 큰 학문적 업적은 게이지 양자장론에서 재규격화 문제의 해결과 참 입자의 탐색에 관한 연구이다. 핵의 베타붕괴 같은 소립자의 약상호작용에 관한 Fermi 이론은 1950년대 후반 공간반전 대칭의 깨짐이 알려져 큰 변혁을 가져왔다. 그 후 전자기작용과 약상호작용을 통일장 원리에서 추구하는 이론들이 생겨났지만 약작용과 관련되는 게이지 장의 재규격화가 큰 걸림돌이 되었다. 이 문제는 1970년대 초기에 이론적으로 해결되었는데 지금은 표준이론이 되어서 "전기"와 "자기" 현상을 통합 설명하는 Maxwell 이론에 버금가는 물리학 이론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휘소는 이 방면에서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물리학자로 평가받았는데, 42세의 아까운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는 1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그 중 60여 편만으로도 10,000회가 넘게 인용되었다. 그의 연구 결과는 여러 노벨상에 영향을 주었는데 와인버그, 살람(1979), 트후프트, 벨트만(1999), 그로쓰, 윌첵, 폴리처(2004) 등이 수상하였다. 또한 참입자의 존재를 예언하였고 그 후에 제이/프사이 입자를 발견한 리히터와 팅(1976)이 노벨상을 받았다.


다. 공적사항 2: 조국의 기초과학 진흥에 기여
이휘소는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 기초과학연구 진흥에 매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물리학계에서 평가받는다. 1974년 미국 AID 차관자금에 의한 서울대학의 이공계 교육 증진 계획을 적극 지원하였고, 이를 통한 국내 대학교육용 기자재 구입, 실험시설 확충은 1980년대 한국의 대학원 수준 향상에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실험물리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한국이 고에너지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였다.

참고자료

강주상, <<이휘소 평전>>, 럭스미디어, 2006.

박성래, <<우리과학 100>>, 현암사, 2001.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http://www.kast.or.kr/hall/)

집필자
문만용(전북대학교 연구교수, 과학사)
최초 주제 집필
2008. 09. 23
최초 주제 수정
2014. 02. 20